외과 출혈 일상에서 갑작스러운 사고로 피가 나거나 복통 끝에 ‘내출혈’이라는 진단을 받거나 수술 후 출혈이 계속되어 다시 응급실을 찾게 되었다면 출혈은 단순한 현상이 아닙니다. 때로는 신속한 판단과 조치가 생명을 좌우하는 치명적인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외과 출혈은 단순히 "피가 난다"는 것을 넘어 혈관 파열, 장기 손상, 출혈성 쇼크까지 이어질 수 있는
응급상황이자 치료의 핵심 요소입니다. 


외과 출혈 의미

외과 출혈 의학적으로 출혈(Hemorrhage)이란 혈관이 손상되어 혈액이 체외 또는 체내로 유출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외출혈 출혈이 피부나 점막을 통해 외부로 드러난 상태
내출혈 출혈이 체내 조직이나 장기 내부에서 발생해 외부로 보이지 않는 상태
급성 출혈 짧은 시간에 많은 혈액이 손실되는 위급 상황
만성 출혈 소량씩 지속적으로 출혈되어 빈혈 등을 유발하는 상태

외과에서 출혈은 단순한 증상이 아니라 치료 대상이자, 응급수술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외과 출혈 주요 원인과 종류

외과 출혈 발생 위치와 원인에 따라 분류됩니다. 원인에 따라 대처법도 전혀 달라지기 때문에 반드시 구분이 필요합니다.

외상성 출혈 칼에 베임, 교통사고, 골절, 낙상 등 외부 충격
수술 후 출혈 봉합 실패, 혈관 손상, 감염에 의한 혈관 약화 등
장기성 출혈 위·대장 궤양, 간경변, 자궁 출혈 등 내부 장기 원인
혈관성 출혈 동맥류 파열, 정맥류 파열, 혈관 기형 등
출혈성 질환 혈우병, 혈소판 감소증, 항응고제 과다 복용 등

외과 출혈 부위에 따른 등급 정리

외과 출혈 부위에 따라 응급 수준이 달라지며, 신속한 대처가 필요한 상황도 많습니다.

두개 내 출혈 ★★★★★ 외상성 뇌출혈, 뇌동맥류 파열
흉부 출혈 ★★★★★ 폐출혈, 심장주위 혈종
복부 내 출혈 ★★★★☆ 간, 비장 파열 / 대동맥 파열
위장관 출혈 ★★★☆☆ 궤양, 정맥류, 종양
말초부 출혈 ★★☆☆☆ 손가락 베임, 찰과상 등
수술 후 봉합 부위 출혈 ★★★☆☆ 봉합불량, 감염, 혈액응고 문제 등

의식저하, 맥박 증가, 혈압 저하, 피부 창백은 이미 출혈성 쇼크 가능성이 있는 상태입니다.


응급 대처법

출혈이 발생했을 때, 응급조치만 잘해도 과다출혈을 예방하고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외부 출혈 멸균 거즈 또는 깨끗한 천으로 강하게 압박 지혈
절단 출혈 지혈 후 절단 부위는 깨끗한 천에 싸서 아이스팩과 함께 보관
코피 고개 숙이고 콧망울 10분 이상 압박 / 고개 젖히지 말 것
구강·혀 출혈 얼음물 헹구기, 찬물 가글 / 지속 시 응급실 내원
내출혈 의심 배·가슴 통증, 구토, 창백 등 → 절대 금식 후 즉시 병원 이동
혈우병 환자 출혈 평소 처방받은 응고인자 주사 / 병원 응급 치료 필요

지혈 실패 시 즉시 119 요청하고, 출혈 부위는 가능한 높게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진행하는 치료

병원에 도착하면 외과에서는 출혈량, 부위, 환자 상태에 따라 다음과 같은 치료를 진행합니다.

수액 및 수혈 쇼크 예방, 혈액량 회복을 위해 가장 먼저 시행
전기소작술 출혈 부위 혈관을 고온으로 응고시켜 지혈
외과적 봉합 출혈 부위를 직접 찾아 봉합하거나 결찰
내시경 지혈술 위·대장 출혈 시 내시경으로 출혈점에 클립·약물 투여
색전술 (혈관중재시술) 대동맥 출혈, 장기 출혈 시 혈관 내에서 지혈물질 삽입
응급 개복 수술 내출혈이 크거나, 장기 파열 시 빠른 개복으로 손상 부위 제거

병원에서는 출혈을 ‘멈추는 것’뿐 아니라 출혈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재출혈을 막는 것이 핵심입니다.


회복과 주의사항

출혈 후에도 체력 저하, 빈혈, 상처 감염, 혈압 변동 등 다양한 회복 이슈가 남을 수 있습니다.

수술 직후 활력징후 체크, 수액 유지, 수혈 여부 결정
1~3일차 철분제 복용, 출혈 재발 여부 모니터링
4~7일차 상처 드레싱, 봉합부 관찰, 움직임 조절
퇴원 후 무리한 운동 피하기, 고단백식·철분섭취
외래 관리 빈혈 수치 체크, 상처상태 점검, 감염 징후 확인

특히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출혈 회복 속도가 느리므로 더 주의해야 해요.


예방하는 생활습관과 상황별

출혈은 사고뿐 아니라 생활습관, 약물 복용, 기존 질환에 의해 쉽게 유발될 수 있습니다.

항응고제 복용자 약 복용 시간 준수 / 출혈 징후 시 복용 중단 후 병원 문의
고혈압·당뇨 관리 혈관 약화 방지 / 점막출혈, 뇌출혈 예방
위장 보호 공복 음주·진통제 남용 금지 / 위출혈 예방
운동 시 안전장비 헬멧, 보호대 착용 / 낙상·절단사고 줄이기
칼·도구 사용 주의 손질, 요리 시 칼질 각도·주의 필요
소화불량 지속 시 검사 위궤양, 대장질환 조기 발견 가능

결국 출혈은 "막을 수 있는 사고를 줄이고, 출혈성 질환은 관리하는 것"이 가장 큰 예방입니다.


외과 출혈 피가 난다는 건 단순히 ‘상처가 났다’는 뜻이 아닙니다. 특히 외과에서는 출혈 자체가 치료의 시작이자 생명과 직결된 사인이 될 수 있습니다.  출혈을 두려워하기보단, 정확히 알고, 빠르게 대처하고, 철저히 회복하는 습관이 당신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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